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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그냥 단맛은 가라…초극강 단맛 전쟁

2023-08-31 7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달아야 맛있는 게 과일이라, 값을 좀 더 줘도 달콤한 과일을 찾게 되죠.<br> <br>과수농가도 '고당도'를 넘어 '초고당도' 과일 재배기술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박지혜 기자가 경제 카메라에 그 재배 현장을 담았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늦여름 햇살 아래 영글어가는 제주 감귤. <br> <br>올해는 유독 비 피해가 컸습니다. <br> <br>[김종우 / 농식품부 선정 감귤 농업기술 명인] <br>"육지에 100mm 내릴 때 막 난리가 나잖아요. 근데 여기는 윗새오름에 1000mm까지 내린 적도 있었어요." <br> <br>과일이 수분을 흡수하면 당도가 떨어집니다. <br> <br>하지만 수분은 막고, 공기는 통과시키는 '타이벡 필름'이 지면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합니다. <br> <br>[김종우 / 농식품부 선정 감귤 농업기술 명인] <br>"빗물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건조된 상태가 나오고, 당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거죠." <br> <br>이 필름은 햇빛을 고루 과실에 반사시켜줘 재배 기간도 줄여줍니다. <br> <br>직접 먹어봤더니 수확까지 한달 반 넘게 남아 아직 덜 익었는데도 과육이 달콤했습니다. <br> <br>일반 과수원에서 기르는 감귤과 비교하니 당도가 3브릭스나 높았습니다. <br> <br>[김종우 / 농식품부 선정 감귤 농업기술 명인] <br>"kg로 따지면 한 3천~4천 원 받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 3배에서 4배 정도 더 많이 받죠." <br> <br>충북 음성군 복숭아 농장. <br> <br>[신동영 / 복숭아 농민] <br>"비 피해가 많았죠. 낙하 피해도 너무 많고." <br> <br>집중호우가 지나간 곳이었지만 '물복숭아'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해답은 비에 강한 '고칼슘 비료'였습니다. <br> <br>토양이 물을 과다 흡수하는 것을 막아줬습니다. <br> <br>[신동영 / 복숭아 농민] <br>"(고칼슘 비료를 쓰기) 전에는 잘 나와야 10브릭스, 근데 지금은 13브릭스, 12브릭스 이상은 다 나오고 있어요." <br> <br>달콤함을 끌어올린 신품종 과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주 씨들리스 포도는 이렇게 깊은 붉은 빛이 특징인데요. <br> <br>포도알 크기가 고당도 품종인 샤인머스캣과 비슷합니다. <br> <br>당도는 최고 18브릭스 정도로 높습니다.<br> <br>수확까지 2주 넘게 남은 지금도 당도가 벌써 16브릭스를 웃돕니다. <br> <br>딸기, 수박의 2배 수준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식감이) 굉장히 아삭하네요. 아삭아삭한 소리가 들릴 정도에요." <br> <br>[오용학 / 홍주 씨들리스 포도 농민] <br>"(샤인머스캣이) 떴는데 이게 워낙 달기만 하다 보니까. (씨들리스는) 새콤달콤이잖아요. 재배만 잘 하면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들도 반응이 좋을 거 같다 해서 시작했습니다." <br> <br>노력에 기술을 더해 나온 '초고당도' 과일의 매출 신장세는 가파릅니다.<br> <br>[유정자 / 서울 용산구] <br>"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맛있는 걸 (딸에게) 사주고 싶어서 사게 됐어요. 하나를 먹어도 입에 맞는 거.” <br> <br>[오순영 / 서울 용산구] <br>"옛날에는 이런 걸 잘 안 팔았어. 근데 이 근래 와서 이런 걸 많이 파니까 내가 많이 먹어." <br> <br>하반기 중 20브릭스 이상의 국산 신품종 포도도 첫 선을 보이며 초고당도 과일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연출 : 박희웅 김태희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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